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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이야기

흥덕교회

by 싯딤 2010. 4. 21.

흥덕교회

 

1973년,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

성탄절이 다가올 무렵,  교회에서 인형극을 하고 사탕도 나눠준다 해서 소꿉친구들과 함께 교회에 갔다.

 ‘왕의 남자’ 공길이가 하던 인형극처럼 가리운 천 위로 자그마한 인형들이 움직이는데 무슨 내용인지 몰랐지만 생전 처음 보는 인형극이 신기했다.

이후로 교회에 자주 갔다.  주일학교도 생각나고 찬송가도 생각난다.

그 어린 시절 어느 순간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했었을까? 고교시절에도 가끔 교회에 가 탁구를 치며 예배드린 기억이 있고, 직장, 군생활 때도 예배드리며 기독교인이 되었다.

하지만, 행함이 없는 믿음이라 자아가 그대로이고 용납하지 못해 부끄럽다.

남은 생이나마 사랑하지는 못할망정 피해는 주지 말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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