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 영수 두 자녀..
결혼한 이듬해인 1991년 여름, 주영이가 태어났다. 인천에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안양으로 이사한 후, 인덕원고등학교와 가천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후 직장에 다닌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쾌활하게 잘 자라, 2020년 결혼, 가정을 이루었다. 둘째는 1994년 태어나, 안양-백영고-한양대 화공학과를 졸업한 후 관련회사에 다닌다. 전곡 최전방 GOP에서 의무병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세어보니 제대할 때까지 외출, 휴가합쳐 14번을 차로 태우러 갔었다. 둘째는 성격이 좀 특이한 면이 있다. 초등학교 2학년 학급 문예지에도 반 친구들이 쓴 글을 보면, “우리반에는 좀 특이한 애가 있다.. 수학박사다. 가방에 짱구 만화책이 있고, 쉬는 시간엔 성경책을 본다. 애들을 잘 놀린다“ 라고 친구들이 언급한다. 유치원 때..
2021. 11. 19.
1987년 여름..
1987년, 어수선했던 1학기가 지나고 하기방학을 하면서 인천 경인에너지 내, 야외수영장을 관리하는 알바를 했다. 이 시기, 알바가 그렇게 활발한 편은 아니었는데, 정부가 시위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알바 채용을 정책적으로 권장했다. 첫 날, 남학생 넷, 여학생 여섯명이 안내받은 장소에 모였다. 남학생 넷 중 한 명은 우리 학교 기계과였고, 둘은 고대, 체대.. 여학생들은 인천대, 인천교대, 성심여대생들이었다. 여학생들은 사무보조, 남학생들은 회사 내 야외 수영장 관리일을 맡았다. 남학생 네 명은 사내 수영장에서, 개장시각 전 물 교체, 약품 투여, 개장 후 안전관리 일을 했는데, 회사의 수영장을 여름방학동안, 직원 가족들에게 개방한 것이다. 이 때 인연이 되어 숙이를 알게 되었다. 숙이는 전남 나주 출..
2015.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