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 후 2학년 어느날, 교정 농구장 근처, 나무 그늘에 앉아 있는데 홍겸형제가 다가와 처음 듣는 쉬운 기독교리로 전도를 하는데 자신도 모르게 빨려 들어갔다.
구원의 교리가 쉽게 이해되었다.
이후로 네비게이토 선교 모임을 10여년 함께 했다. 성경구절을 외우고, 주말에는 성경공부 모임을 함께 하면서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을 훈련받았다.
주일에는 주안장로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제자성경공부 1년과정 땐 성경 한권을 필사하기도 했다. 이렇게 3, 40대의 삶은 전체가 믿음생활이었다. 주안장로교회에서 안수집사 직분을 받은 뒤, 어느날 안산 인도네시아 외국인직장인 쉼터를 찾아 전도를 했다. 부평 미군부대 자리에 큰 성전을 지어 이사가는 시점에 우리는 안산으로 이사했다.
안산의 광림교회에서 믿음생활을 몇 년 한 뒤,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우리는 이런저런 사유로 교회와 멀어지게 되었다.
예수는 믿지만 교회는 안가는 기독교인에서, 근래에는 우주론을 접하게 되면서 기독교 구원의 교리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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