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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39

[국장] 화보 인동초, 하늘에서 영원히 피다 » ‘짧은 이별식’ 끝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에 참가하려고 23일 오후 서울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국회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의 국장 영결식을 대형 전광판을 통해 착잡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종근 기자민주·인권·평화를 향해 한평생 정진한 한국 현대사의 거목, 김대중 전 대통령이 23일 우리 국민 곁을 떠나 영면에 들었다. 30년 만에 국장이 치러진 이날, 운구행렬이 영결식장인 국회의사당을 떠나 동교동 자택, 서울광장, 서울역 등을 거쳐 장지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할 때까지 전국 곳곳에서 수많은 조문객이 그의 삶을 돌아보며 이별을 슬퍼했다. 작은 잎새로 모진 겨울을 이겨내는 인동초의 삶을 살아온 그의 지상의 마지막날을.. 2009. 8. 25.
[국장]영결식에서 안장식까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화해·통합 들불 ‘후광’ 남기고 인동초 하늘에 피다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엄수…거리 곳곳서도 추모 물결 박영숙 전 의원 “행동하는 양심으로 깨어 있겠다” 조사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구차가 23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과 유족 등 참석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회 국장 영결식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연합민주화와 통일운동의 상징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우리 사회에 화해와 통합의 메시지를 남기고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영결식장에서 동교동 사저와 서울시청 앞을 거쳐 동작동 국립묘지에 이르는 연도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나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김 전 대통령 장례는 서거 엿새 만인 23일 국민의 애도 속에서 국장(國葬)으로 치러졌다. 영결식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앞마당.. 2009. 8. 25.
김 전 대통령을 떠나 보내며.../손숙. 신경숙 “정의·평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되게 하소서” 김대중 前대통령을 떠나보내며… 손숙 여의도의 하늘은 오늘따라 구름 한 점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님은 맑고 깨끗했습니다. 소외자에게는 한없는 배려의 햇빛이었습니다. 다시 불러 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 님은 절절한 사랑의 마음으로 국민들에게 늘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랬기에 더욱 서럽고 억울합니다. 남들은 쉽게 가는 길도 님은 늘 어렵고 힘들게 가시고, 넘어지고 만신창이가 되시면서도 끝내 목표에 도달하고 기적을 이루어 내시는 걸 저희들은 여러 번 보았으니까요.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國葬)이 치러진 23일 고인을 모신 운구 행렬이 국민들의 애도 속에 서울 광화문광장을 거쳐 서울광장으로 향하고 있다. 김 전 대통.. 2009. 8. 24.
`마지막` 지킨 40년 동지들 '마지막'지킨 40년 동지들"침통함 이루 말 할 수 없다" 눈물 흘리며 장례 논의정세균 대표 "민주당엔 어버이 같은 존재"» 한광옥(왼쪽부터), 권노갑, 김옥두, 한화갑, 윤철상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18일 저녁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임시 빈소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18일 오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임시 빈소가 차려진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영안실 특1호실에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각계각층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권노갑, 한화갑, 한광옥, 김옥두 전 민주당 의원과 박지원 의원 등 김 전 대통령과 정치적 격랑을 함께 헤쳐온 동교동계 인사들이 임시 빈소에서 조문객들을 맞았다.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통하는 박지원 의원은 .. 2009. 8. 24.
시평 “감사원장 임명 뒤 일절 간섭 안하더라” 평생동지 한승헌 변호사가 본 DJ “인간으로서 감내하기 힘든 고난을 오직 강인한 의지로 극복해 오셨다.” ▲ 한승헌 전 감사원장 20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입관식을 지켜본 한승헌(75) 전 감사원장은 평생 동지의 마지막 모습을 이처럼 뼈에 사무치게 기억했다. 김 전 대통령은 생전에 한 전 감사원장에 대해 “한승헌 변호사는 무슨 일을 맡겨도 안심된다.”고 자랑했다. 김 전 대통령과 격의없이 농담을 주고 받은 몇 안 되는 인사 가운데 한 명이라고 한다. 한 전 감사원장은 1970년 월간지 ‘다리’의 필화사건을 변호하며 김 전 대통령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74년 김 전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됐을 때 변호를 맡았고 80년 5월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때는 육군.. 2009. 8. 24.
시론, 기고<경향> ‘대중 경제론’과‘4대국 보장론’으로 하늘의 뜻 폈습니다 후광(後廣)선생의 서거 앞에서 이문영 교수 특별기고 / 고려대 명예교수 뉴스 시간을 안 놓치는 버릇이 있는 제가 이번에 후광이 입원하신 후에는 뉴스를 안 듣는 새 버릇이 생겼었습니다. 나쁜 소식을 들을까봐였습니다. 그러나 저의 조바심이 한낱 소용없는 짓이 되고 말았습니다. 드디어 가셨으니까요. 후광의 일을 이렇게 미리 안 일이 몇 번 있었던 생각이 납니다. 군사법정에서 후광이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도 그 하나였습니다. 저는 후광이 무사할 것이라고 미리 확신하는 바가 있었습니다. 하나만 더 미리 안 것을 적겠습니다. 대선에서 투표했을 때 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으면서 저는 미리 아는 것이 있었습니다. 접은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을 때 저는 ‘이번에는.. 2009. 8. 24.
추모 시론 “DJ 평화공존이 위기의 동북아 해법” / 와다 하루키 지난해 11월 한국민주화 취재때 만나 ‘민주주의 위기’ 한-일 공동협력 강조도 »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지난해 11월 나는 김대중 선생과 인터뷰를 했다. 당시 나는 ‘한국민주화운동의 사람들’이란 주제로 ‘오럴 히스토리’(말로 전하는 역사) 책을 내고 싶은 생각에서 20명 정도 사람과 인터뷰를 하는 중이었다. 선생에게도 요청하자, 응해줬다. 선생의 생애, 한국 민주혁명에 대한 헌신에 대해 물었다. 그는 이야기를 시작하자 변함없는 열의로 말했다. 마지막으로 일본 청년에 대한 메시지를 부탁했다. 선생은 “일본의 민주주의가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민주주의는 토마스 제퍼슨이 말한대로 희생을 치르고 쟁취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 2009. 8. 24.
납치 탈진 때도 `민주주의 위해 싸울 것` 외신특파원들 회고 "납치 탈진 상태서도 '민주주의 위해 싸우겠다'"전직 외신특파원들의 회고 "누구에나 친절·정직…늘 희망 얘기 평생 통일 추구, 민주주의 확신 가져" 미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셀리그 해리슨(82) 미국 국제정책센터 선임연구원과 돈 오버도퍼(78) 존스홉킨스대학 교수는 1960~70년대 의 도쿄 특파원이었다. 해리슨은 68~72년, 그리고 오버도퍼는 72~75년에 도쿄에 머물며 수시로 서울을 찾았다. 이들이 기억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40년 전 모습은 지금과 다르지 않다. 18일(현지시각) 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두 전직 특파원들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말을 시작했다. 해리슨이 김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난 때는 68년이었다. “당시 그는 한 국회의원일 뿐이었지만,.. 2009. 8. 24.
세계의 반응 김 전 대통령 서거, 세계 지도자들 반응(미국.유럽.아시아 종합=연합뉴스) 전 세계 주요 지도자들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시하며,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위대한 인물", "평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한 영웅"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삶을 높이 평가했다. ◆미국 =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새벽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식 집무를 시작한 후 공식 성명을 발표,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용감한 민주화와 인권 투사인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한국의 역동적인 민주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 정치운동을 일으키고 이끌어 오는데 목숨을 바.. 2009.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