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상이 아니라 민상[한겨레21]
[한겨레21. 2009.06.05] 국상이 아니라 민상이다시민 모두가 상주인 장례, 현 권력과 지배체제에 대한 불신이자 부인 또는 거부꽃, 향, 초는 하나였다. 낮에는 꽃, 해가 지면 촛불이 한반도 남쪽 300여 군데를 아침이도록 밝혔다. 꽃, 향, 초는 이름 없는 사람들이 제단에 바친 민심에서 우러나온 제물이었다. 비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 사람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조문을 위해 아침, 점심, 저녁을 거른 채 쏟아져나왔다. » ‘상주는 백성이었다.’ 지난 5월27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분향소 인근에서 만화가들이 그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형 초상화 주변에 시민들이 촛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정용일 기자백성, 서민, 민중, 민초, 시민, 민주가 주인 일주일 동안 한국은 문상이 일상인 ‘조문 공화국’..
2009. 7. 27.